더 스파이 넥스트 도어 (The Spy Next Door, 2010) - 감상평 Movie_Review

성룡의 출연이 안타까울 정도로 아쉬운 영화다.

성룡은 이소룡과 당대에 같이 활동을 한 사람이고, 미국 사람들이 이소룡을 좋아하는 만큼, 성룡의 인기도 굉장한 편이다.
데뷔 초창기 정통 무술영화도 많이 찍었지만, 주연급으로 성장한 이후부터는 주로 코믹액션 영화를 찍어오고 있는 성룡.
그의 영화의 특징이라면, 거의 사람이 죽는 경우도 없고, 리얼액션을 추구하긴 하지만 잔인한 장면은 없다는 점.
가족들이 모두 함께 관람해도 무리가 없는 가족영화를 많이 찍어온 그의 방향성이 이 영화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떄 NG 장면을 넣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당히 식상하고 긴장감이 없으며 성룡과 다른 배우들간의 이질감도 상당한 편이다.
많인 미국인들이 성룡을 사랑하지만, 영화속에서의 성룡의 모습은 동떨어진 느낌이 많이 든다.
부정확한 영어발음으로 인한 문제는 여전하다.
NG 장면에도 성룡이 발음 때문에 NG 를 내는 장면이 많이 담겨있는데, 그의 발음 문제는 사실 헐리웃에서 만들어진 다른 영화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다.
헐리웃에서도 꽤 성공했고, 인지도도 상당히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국영화속에서의 그의 모습은 아직 잘 조화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는듯 하며, 영어발음으로 인한 고충도 해결되지 않은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성룡이 있기에 부담없고 편안히 볼 수 있는 영화.
그가 가지고 있는, 따뜻하고 온화하며 유쾌한 이미지.
그가 만든 영화라면, 가족과 함께 보아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친근함은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어느 영화에서 본듯한 식상한 줄거리와 지극히도 평범하고 단순한 줄거리 진행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이셋의 엄마와 이웃집에 사는 중국 남자의 교제.
그중 첫째 여자아이는, 전남편이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배다른 형제이다.
아빠와 새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두 어린 동생을 사랑하긴 하지만, 친아빠가 자신을 찾으러 올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고,
피가 섞이지 않은 새엄마이기 때문에 이름을 부르며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
둘째 남자아이는, 머리는 똑똑하지만 허풍도 심하고 학교에서는 남자아이들에게 따를 당하는 범생.
막내아이는 이제 4살이어서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다.
아이의 엄마는 이웃집 중국남자 밥(성룡)을 좋아하지만, 그녀에게는 아이들이 우선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결혼하기 힘들꺼라고 생각한다.
여자의 아버지가 위독하여 집을 비운사이 밥은 아이들을 돌보며 친해져 보기로 한다.
그런데, 밥은 중국에서 파견나온 스파이다.
밥은 여자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스파이를 그만두고 은퇴하지만, 은퇴전 잡아들인 범인이 탈주한후 기름(오일)을 먹어치우는 세균의 공식(제조법)을 남자아이가 밥의 컴퓨터를 통해 다운받으면서(밴드의 앨범인줄 알고) 그들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스파이들이 사용하는 신기한 물건들로 아이들을 무사히 돌보며 지내던 밥은, 범인들이 집으로 쳐들어오자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피하게 되고, 밥과 새엄마가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던 큰 딸은 새엄마의 전화에 밥이 사실은 스파이였다고 밝힌다.
밥의 위험한 직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것에 불안해진 여자는 그길로 돌아와 남자에게 화를 내는데,
여자와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그들이 위험에 빠지는것을 원하지 않는 밥은 작별을 고한다.
하지만, 그사이 고리타분한 평범한 중국남자인줄 알았던 밥이 착하고 엄청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 아이들은 밥을 붙잡고,
밥은 아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여자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성룡 특유의 코믹한 액션이 여전하다.
의외로 와이어 액션이 많은듯 하긴 하지만, 성룡 특유의 날렵한 몸동작과 코믹한 격투씬은 여전한데,
성룡 영화의 좋은점이라면, 악당들도 그리 잔인하지 않고 우스운 모양새로 당하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는 점이다.
악당도 있고, 싸가지 없는 아이도 있지만, 그리 미워보이지 않는 캐릭터들과 따뜻한 해피엔딩이 있는 성룡 영화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 영화는, 성룡의 카리스마가 많이 약해졌고, 내용도 식상한 편이며, 웬지 좀 힘이 빠진듯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무난하긴 하지만, 작품성이나 재미면에서는 그리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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