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도로 영화 줄거리를 기록하지는 않고 네이버 영화정보의 줄거리를 스크랩했다.
세계 각국의 영화산업에는 ‘스턴트맨’들이 있다.
그들은 영화 속의 멋진 장면을 연출해내기 위해, 주연배우들을 대신하여 위험한 장면들을 대신 연기하고, 만반의 안전장치를 준비하고서 촬영을 하지만, 장면들 자체가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가운데 심지어는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다큐멘터리에서 영화적 재미를 찾는다는 것이 모순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를 ‘영화’ 자체만으로 따져서 평가를 내려 보면, 요즘 유행인 TV시트콤 ‘롤로코스터’ 의 성우처럼 무뚝뚝한 내레이션으로 약간의 코믹함을 주고 있는 것이 오히려 영화 자체를 너무 가볍게 만드는 듯 하다.
전반적으로 산만하고 몰입도도 떨어진다.
영화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들지만, 이 영화는 그 대상이 되는 인물들의 인생역정을 그려내고 있기에 영화적 완성도 이외의 평가를 내려볼만 하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는 두세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2004년 ‘서울액션스쿨’ 8기생들의 오디션과 그들의 행적을 다루는 것이 첫 번째이다.
36명이 합격했는데, 중간에 포기한 사람도 많고, 결국 최근까지 스턴트맨 생활을 한 3인방 중에서 결국 2명도 그만두고 현재는 1명만이 남았다.
그들 중 몇몇 인물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그들의 꿈과 역정을 그려내며, 스턴트맨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그들의 땀과 노력이 어떠한지를 조명하고 있다.
그렇게 좀 엉뚱하고 깡다구(?)로 버티는 그들의 삶을 보여주다가, 영화 ‘놈놈놈’의 무술감독이었던 ‘지중현’ 감독의 사망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 사건으로 인해 몇몇 스턴트맨이 스턴트맨 생활을 포기한 것이다.
영화 ‘놈놈놈’은 꽤나 흥행을 한 영화다.
그러나 그 영화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지중현’ 감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스턴트맨의 삶이란 그런 식이다.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주연배우들의 그늘에 가려져 고된 일을 하는 그들.
주연배우가 다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다치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스턴트맨들의 이야기.
주연배우가 다치게 되면, 여기저기서 난리가 나고 촬영에 참여하는 수백 명의 스텝들이 몇 시간에서 며칠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주연배우가 다치게 되면 골치가 아프다.
차라리, 스턴트맨이 다치면, 그냥 ‘괜찮다’며 응급치료하면 되고, 남아있는 장면을 빨리 마무리 하는 것이 낫다는 식이다.
같은 사람인데, 어쩌면 이렇게 대우가 다를까?
그들은 그런 비정한 현실을 알지만, ‘스턴트’가 좋아서 ‘스턴트맨’이 되기를 고집하는 사람들이다.
사실, 이 영화를 통해 ‘지중현’ 감독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가 어떻게 교통사고로 죽게 되었는지 조차 웹서핑으로는 명확히 알 수 없다.
‘지중현’ 감독이 죽자 3인방 중 2명이 스턴트 일을 그만두게 된 것은 아마도, 온갖 궂은일을 다하며 ‘좋은 영화’, ‘좋은 스턴트 장면’을 찍기 위해 살아온 그 삶이 일순간 허무하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 기사에서는 “허무한 죽음이란 없지, 살아남은 자들이 허무한 거지.” 라는 극중 대사를 김지운 감독이 이병헌의 대사를 통해, 고 ‘지중현’ 감독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는 그다지 재미있다고 할 만한 것은 없다.
약간은 ‘돌아이’스러운 ‘전세진’ 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고, 그의 이야기가 블랙코미디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내성적이고 과묵한 편이다.
‘지중현’ 감독의 장례장면이 나오면서 부분은 진지해지고 있긴 하지만, 이 영화 대부분이 캠코더로 찍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탓인지, 몰입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영화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감상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멋진’ 장면들에 대한 기대를 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조금은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드는 영상물이기는 하지만, 스턴트맨들의 삶에 대해 그런대로 잘 조명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러면서도 영화적 완성도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느낌을 떨쳐낼 수는 없다.
다시, 영화 속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중현’ 감독의 삶과 같은 ‘스턴트맨’들의 삶.
그것은, 비단 ‘스턴트맨’들 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 감투(직책)를 쓴 사람들, 1등한 사람들, 인기 있는 사람들의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의 삶.
그들은 ‘2등’, ‘소시민’, ‘서민’, ‘평민’ 등등 갖가지 표현으로 불리며 그 중에서 다시 ‘루저’, ‘낙오자’, ‘패배자’, ‘잉여인간’ 등으로 분류된다.
삶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그러나 꿈을 가진 사람과 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있으며, 꿈을 가진 사람들은 ‘삶이 공평한가 아니한가’를 생각하지 않고 그들의 꿈을 향해 온몸이 부서지도록 싸우며 살아간다.
훗날, 그들의 삶이 허무하다고 평가 내려질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꿈이 있기에 그들의 삶을 버텨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PS.
사실, ‘무술감독’ 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정두홍’ 감독을 떠올리게 되는데, ‘정두홍’ 감독이 영화 속에 잠깐씩 얼굴을 비추기는 하지만, ‘정두홍’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스턴트맨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인 ‘정두홍’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다뤄지지 않는지에 대해 조금 의외이기는 했다.
‘서울액션스쿨’ 8기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고, ‘지중현’ 감독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고 있다.
자세한 내막이야 알 수 없고, 아무튼 ‘정두홍’ 감독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보자.
‘정두홍’ 감독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한국 영화계에서 스턴트맨들이 가장 많이 동원되었고, 영화적 완성도 면에서는 이미 있어왔던 기존의 액션영화들에 대한 ‘습작’ 혹은 ‘오마주’ 같은 식상한 영화이기는 했지만, 한국 액션영화 에서는 나름대로는 주목할 만한 영화인 ‘짝패(2006)’ 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짝패’에서 주연배우로 출연하기도 한 제작자겸 감독인 ‘류승완’ 감독은, 익히 알려진 대로 배우 ‘류승범’의 형이고, 이 영화(짝패)의 공동제작자인 ‘강혜정’ 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그의 영화에 보면 유독 액션 영화가 많은데, 어떤 인터뷰에서 말했듯이(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음), ‘이소룡’이나 ‘홍콩 느와르 액션’ 영화의 ‘오마주’ 랄까.
영화 ‘킬빌’이 그랬던 것처럼, ‘류승완’ 감독은 어찌 보면 홍콩 액션영화 같은 부류의 멋진 액션 영화를 제작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피도 눈물도 없이’, ‘주먹이 운다’ 같이 어느 정도 호평을 받은 영화도 있었지만, ‘아라한 장풍대작전’ 같은 엉뚱한 영화도 있었다.
한국 영화계에서 ‘아라한 장풍대작전’ 같은 영화를 만드는 시도 자체에 박수를 보낼 만하다.
영화 ‘짝패’에서 ‘류승완’ 감독과 함께 주연을 한 ‘정두홍’ 감독.
스스로도 ‘연기를 잘 못한다’, ‘쑥스럽다’ 라고 말하는 ‘정두홍’ 감독이, 주연배우의 그늘에 가려진 스턴트맨이 아니라, 직접 주연배우로도 나서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이나 홍콩처럼, 연기도 하는 스턴트맨의 시대를 기대해볼 만도 한데,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해야 하나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직접 연기하는 배우로써는 소질이 없다고 해야 하나.
영화 ‘짝패’에서의 ‘정두홍’ 감독은 주연으로 출연하기는 했지만, 서투른 대사 연기를 하며 스스로도 불편했을 것이고 관객들도 불편하게 한 이후 직접 연기를 하는 것은 회의적이게 되지 않았나 싶다.
‘정두홍’ 감독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홍콩 배우가 있으니, 바로 ‘견자단’ 이다.
홍콩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연배우로 연기도 하고 실제 액션도 직접 소화하는 배우들이 많았다.
‘이소룡’, ‘성룡’, ‘홍금보’, ‘이연걸’, ‘주성치’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 ‘견자단’의 경우 남자답게 생기기는 했지만 왠지 주연배우로는 좀 부족한 외모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주연배우로도 활발하게 영화를 찍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두홍’ 감독을 볼 때마다 ‘견자단’처럼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당신의 기억 속엔 없어도 (우린 액션배우다) | 최고의 컷을 위해 몸을 날린다!
호랑이를 업어야 앞날이 트인다는 점쟁이 말을 따라 등에 호랑이 문신을 새기느라 빚만 잔뜩 진 ‘세진’, 그저 의 위노나 라이더가 좋아서 미용사가 되었던 복근이 무기인 복서 ‘진석’, 떨어지는 거랑 차 뒤집기는 정말 자신 있어 다리에서, 차에서, 말 위에서 매번 떨어지고 차도 맨날 뒤집는 ‘귀덕’, 발차기는 어설펐지만 얼굴이 잘 생겨서 합격한 ‘성일’…
액션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스턴트의 세계에 뛰어든 액션스쿨 동기생들. 등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6개월의 혹독한 훈련과정을 버티면서 지켜왔던 것, 바로 그들의 꿈 “액션배우”이다.
어떤 액션영화보다 화려하고, 어떤 드라마보다 공감되고, 어떤 코미디보다 완전 웃긴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2004년 서울액션스쿨 8기 오디션에서 36명이 합격했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은 한 달도 못돼 10명 가량의 탈락자를 낳았고, 수료일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선 15명만이 버텨냈다. 그렇게 버텨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했다. 주인공은 당시 나이 28세 권귀덕, 26세 곽진석, 27세 신성일, 29세 전세진, 19세 권문철, 그리고 출연하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연출만 결심한 25세 정병길. 그들은 저마다 살아온 역사가 달랐고 각자가 하고자 하는 바도 달랐고 꿈도 달랐으며 그들이 지나가게 될 앞으로의 길 역시 달랐다. 오로지 액션배우가 되어 보겠다는 한가지의 공통분모를 안고 한 곳에 모였던 것이다.
깡패 역을 맡았던 권귀덕.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괴물이 처음 출현했을 때 한강으로 떨어지는 역을 하며 디지털 화면의 한 점을 차지했었다. 수료작에서도 4m 높이의 2층 계단 난간에서 떨어지는 역을 했었다. 떨어지는 것은 자신 있어하는 그는 드라마 에서 매일 저녁마다 술 먹고 말에서 떨어지고 술 먹고 떨어지고 했단다. 전직 미용사 출신 권투선수인 곽진석. 위노라 라이더가 좋아서 미용사가 됐다던 그는 잘 팔리지는 않아도 여기저기 불려 다니기는 하니 그나마 잘 풀린 인생이다. TV에서 그가 죽는 장면이 나오면 조카는 “삼촌 죽지마”를 외치며 울고 엄마는 “야, 너 죽는 장면 나온다”며 아들이 나왔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신다.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액션 배우러 온 배우로 오해를 받은 신성일. 제대로 운동 한번 접해보지 못해 발차기는 어설펐지만 잘생겨서 합격했다. 또한 잘생겨서 박신양의 스탠딩 대역도 했다. 비록 연기도 잘하고 액션도 잘하는 박신양 때문에 대역은 단 한 컷뿐이었지만. 액션스쿨 수료작에서 삐끼 역을 맡았던 전세진. 키 170cm에 58Kg의 체중, 스턴트맨으로서는 형편없는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꿈은 이소룡 같은 액션배우스타가 되는 것이다. 그는 개그맨 오디션을 보겠다고 한다. 개그맨을 하면 이경규처럼 액션배우를 해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원대한 꿈이다. 십자인대 2회 파열, 스턴트 생활 불능으로 이제는 연예계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권문철. 아이돌 스타가 되기 위해 쌍꺼풀 수술까지 했는데 정말로 TV화면에서 그를 볼 수 있을까.
이제 8명의 수료생들은 제각각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이다. 6개월의 혹독한 훈련 과정을 버티면서 까지도 지켜왔던 것, 바로 그들의 꿈 ‘액션배우’이다. 2004년 36명으로 시작된 액션스쿨 8기는 이 다큐를 시작할 당시 3명으로 줄어 있었다. 그리고 촬영이 마무리 된 현재 스턴트를 일을 하는 이는 귀덕이 단 혼자 뿐이다. 하지만 그와 다른 길을 선택한 이들이 꿈을 포기했다 생각지는 않는다. 저마다 선택한 새로운 길에서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 그들. 그 꿈이 만들어 갈 이야기는 서로 다르겠지만 그 마음만은 2004년 스턴트를 시작했던 그때와 다르지 않으리라. 그들은 모두 액션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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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스턴트의 세계에 뛰어든 액션스쿨 동기생들. 등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6개월의 혹독한 훈련과정을 버티면서 지켜왔던 것, 바로 그들의 꿈 “액션배우”이다.
어떤 액션영화보다 화려하고, 어떤 드라마보다 공감되고, 어떤 코미디보다 완전 웃긴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2004년 서울액션스쿨 8기 오디션에서 36명이 합격했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은 한 달도 못돼 10명 가량의 탈락자를 낳았고, 수료일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선 15명만이 버텨냈다. 그렇게 버텨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했다. 주인공은 당시 나이 28세 권귀덕, 26세 곽진석, 27세 신성일, 29세 전세진, 19세 권문철, 그리고 출연하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연출만 결심한 25세 정병길. 그들은 저마다 살아온 역사가 달랐고 각자가 하고자 하는 바도 달랐고 꿈도 달랐으며 그들이 지나가게 될 앞으로의 길 역시 달랐다. 오로지 액션배우가 되어 보겠다는 한가지의 공통분모를 안고 한 곳에 모였던 것이다.
깡패 역을 맡았던 권귀덕.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괴물이 처음 출현했을 때 한강으로 떨어지는 역을 하며 디지털 화면의 한 점을 차지했었다. 수료작에서도 4m 높이의 2층 계단 난간에서 떨어지는 역을 했었다. 떨어지는 것은 자신 있어하는 그는 드라마 에서 매일 저녁마다 술 먹고 말에서 떨어지고 술 먹고 떨어지고 했단다. 전직 미용사 출신 권투선수인 곽진석. 위노라 라이더가 좋아서 미용사가 됐다던 그는 잘 팔리지는 않아도 여기저기 불려 다니기는 하니 그나마 잘 풀린 인생이다. TV에서 그가 죽는 장면이 나오면 조카는 “삼촌 죽지마”를 외치며 울고 엄마는 “야, 너 죽는 장면 나온다”며 아들이 나왔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신다.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액션 배우러 온 배우로 오해를 받은 신성일. 제대로 운동 한번 접해보지 못해 발차기는 어설펐지만 잘생겨서 합격했다. 또한 잘생겨서 박신양의 스탠딩 대역도 했다. 비록 연기도 잘하고 액션도 잘하는 박신양 때문에 대역은 단 한 컷뿐이었지만. 액션스쿨 수료작에서 삐끼 역을 맡았던 전세진. 키 170cm에 58Kg의 체중, 스턴트맨으로서는 형편없는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꿈은 이소룡 같은 액션배우스타가 되는 것이다. 그는 개그맨 오디션을 보겠다고 한다. 개그맨을 하면 이경규처럼 액션배우를 해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원대한 꿈이다. 십자인대 2회 파열, 스턴트 생활 불능으로 이제는 연예계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권문철. 아이돌 스타가 되기 위해 쌍꺼풀 수술까지 했는데 정말로 TV화면에서 그를 볼 수 있을까.
이제 8명의 수료생들은 제각각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이다. 6개월의 혹독한 훈련 과정을 버티면서 까지도 지켜왔던 것, 바로 그들의 꿈 ‘액션배우’이다. 2004년 36명으로 시작된 액션스쿨 8기는 이 다큐를 시작할 당시 3명으로 줄어 있었다. 그리고 촬영이 마무리 된 현재 스턴트를 일을 하는 이는 귀덕이 단 혼자 뿐이다. 하지만 그와 다른 길을 선택한 이들이 꿈을 포기했다 생각지는 않는다. 저마다 선택한 새로운 길에서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 그들. 그 꿈이 만들어 갈 이야기는 서로 다르겠지만 그 마음만은 2004년 스턴트를 시작했던 그때와 다르지 않으리라. 그들은 모두 액션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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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좋은글에서 많은 생각과 아쉬움을 저도 동감합니다.
연기하며 액션하는 배우도 있는
액션하며 연기하는 스턴트맨도 있었으면 합니다
그둘을 물과 기름처럼 나누기보단 서로 물과 흙처럼 공존했으면 하는 희망을 걸어봅니다
앞으로 중국시장이 커지면서
미국적인 감성으로 무장한 블럭버스터가 주를 이루는 세대에서
액션이 고전과 현대로 잘 어우러진 다양한 영화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최근, 연예계에도 몸짱 열풍이 불고, 춤좀 춘다하는 액션되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많으니, 외모도 되고 액션도 되고 연기도 되는, 골고루 갖춘 배우들이 등장할 날이 올 거라는 기대를 해볼만 합니다.
그러고보니 '비' 가 그런 면에서는 선두주자 격이군요.
한국영화에서가 아니라 헐리웃에서 거창하게 포문을 열었지만, 19세 관람불가에 혹평을 받아버리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더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겠죠.
사실, 액션연기도 하면서 배우로써 연기도 하는 연기자가 없었던건 아니죠.
'장군의 아들' 에서 '박상민' 이나, 그외 몇몇 연기자들이 있었지만, 너무 '마초' 같은 느낌만 들고, 전체적으로 칙칙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긴, 지금 트렌드가 '이소룡' 같은 심각한 주제와 연기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주성치' 같은 스타일의 배우가 나오기에는 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