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습격사건 2 (2009) - 감상평 Movie_Review

네이버 줄거리 스크랩------

노마크에게 무참히 주유소를 털린 지 언 10년, 그 이후로도 동네 양아치며 폭주족들에게 툭하면 주유소를 털려왔던 박사장. 이제 더 이상 무기력하게 털릴 수만은 없다며 과감한 선전포고를 하고 나서는데,‘효도르’도 날려버릴 한 주먹의 ‘원펀치’, 머리보다는 발이 빠른 ‘하이킥’, 최강 구강액션의 일인자 ‘야부리’, 뭐든지 들어 넘기는 ‘들배지기’. 제각기 한 캐릭터 하는 범상치 않은 인상의 직원들을 고용한 박사장.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폭주족 습격단이 쳐들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오라는 폭주족은 안 오고 스쿠터를 탄 고삐리 짱돌 일당이 주유소를 습격하며 사건은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박 사장에게 고용은 됐으나 누구에게도 소속되지 않은 ‘원펀치’ 일당, 주유소 한번 털어보는 게 일생 일대 소원인 ‘짱돌’ 일당, 경유 버스에 휘발유 넣어준 주유원의 친절함에 대형사고 위기에 직면한 탈옥 버스, ‘원펀치’일당에 복수하려 찾아 든 진짝 폭주족 습격단, 탈옥범 잡기 위해 나선 경찰들까지.. 박사장의 처음 계획과는 달리 일은 자꾸 고여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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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습격사건1 편이 1999년에 나온 이후, 10년만에 2편으로 후속작이 나왔다.
굳이 보질 않아도 킬링타임용 영화임을 알 수 있지만, 이번편은 더욱 심해졌다.
1편과 전체적인 줄거리 진행방식이나 캐릭터 창조 방식은 거의 똑같은데, 1편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아픈 과거에 대한 비중이 꽤 되고, 그 캐릭터들의 컴플렉스가 해소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면, 이번편 역시 어느정도 그러한 컨셉을 따라가고는 있지만, 각 캐릭터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그냥 단순히 '사건' 을 우스꽝스럽게 포장하기에만 바쁜 모습이다.
1편도 그랫지만, 이번편은 엑스트라들의 숫자가 정말 많다.
대규모 자본을 들여서 만드는 영화들에 비하면 차량 몇대 부수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도 몇곳 안되는 이 영화가 오히려 제작비가 싸게 먹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엄청난 숫자의 엑스트라와 출연진들의 출연료를 계산하자면 상당한 금액이 투자되긴 했을듯 하다.

이야기는 매우 단순하다.
1편에서 등장했던 주유소 사장(박영규)이 이후에도 폭주족들에게 몇번이나 주유소가 털리자, 무술좀 한다는 녀석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해서 주유소를 지키게 한다.
하지만, 성격도 깐깐하고 월급도 밀린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종업원들이 오히려 주유소를 털게 되고, 이후 폭주족들과 탈주한 조폭들, 동네 조폭들, 경찰특공대, 동네 양아치들, 주유소 직원들이 뒤엉키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일어난다.
결국, 사건은 1편과 같이 주유소에 불을 질러 다같이 죽자며 주유기를 틀어서 뿌려대는 모습을 똑같이 연출하고 있는데,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어느 캐릭터 하나 자연스럽지 못하고 이질감이 든다는 점이다.
이런 이질감은, 사실 이번 2편만의 문제는 아니다.
1편 역시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했고, 이질감은 상당했으나, 당시 영화 소재 자체가 상당히 신선했고, 코믹 영화가 대세였던 분위기도 감안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로써는 무난했지만, 이미 '주유소를 습격한다' 라는 독특한 소재는 빛을 발한 상태인데다가, 1편이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않은채 스토리 진행과 캐릭터 메이킹 방식을 그대로 차용하기만한 이 영화를 결코 좋게 평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태생이 킬링타임용 영화이고, 그냥 웃자고 만든 영화를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1편에서도 쌩뚱맞은 캐릭터들의 이질감이 상당했지만, 이번편(2편)에서 그 이질감이 더욱 심화된것은,
꽃미남 배우들(지현우, 조한선 등)이 등장하기 때문인것 같다.
1편에서야 원래 연기도 제법하고 캐릭터 자체가 독특하고 강한 배우들(이성재,유오성,강성진,유지태) 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무마가 되었지만, 지현우나 조한선 등은 주연급 배우이긴 하지만 아직 연기력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고, 문원주의 들배지기 캐릭터는 1편에서 유오성이 맡았던 '무대포' 캐릭터와 가장 흡사하고, 정재훈의 야부리는 강성진의 '딴따라' 캐릭터와 유사하다.
그외에, 최근에 케이블 채널의 롤로스케이트 에서 등장하는 백종민(짱돌)과 생소한 배우인 탁트인(벌구), 데뷔한지 꽤 되었지만 아직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이현지(명랑) 등이 어처구니 없는 등장인물 3종세트를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어처구니 없는 캐릭터는 이현지가 연기한 명랑이다.

흥행에 어느정도 성공했는지 모르겟지만, 1편의 인기에 편승하여 전혀 나아진것 없이 쉽게 가려고 만든 2편 영화가 잘 될리가 있을까?
1편에서 비춰졌던 단점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2편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이질감과 어색함이 만연한 가운데, 그나마 주유소 사장(박영규) 캐릭터만이 홀로 외롭게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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