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트리트 킹 (Street Kings, 2008) Movie_Review

‘키아누리브스’의 징크스라면, 긴 머리로 출연한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고, 짧은 머리로 출연한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다는 것이 있다.
생각과 달리, 의외로 키아누리브스는 어릴 때부터 영화에 출연했다.
꽤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1989년 작품 ‘엑설런트 어드벤처(BILL & TED'S EXCELLENT ADVENTURE, 1989)’ 에서 시공간을 날아다니는 공중전화 박스에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멍청한(?) 두 소년중 하나로 출연했었는데, 음악으로 세계를 평화롭게 한다는 기발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재미났던 작품이었다.
꽤나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그냥 ‘모범생’ 같은 평범한 외모.
이제야 그가 잘생겼다고들 생각하긴 하지만, 그가 매트릭스로 확실히 스타급 배우로 거듭나기 전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배우였다.
1991년에는 ‘엑설런트 어드벤처’ 2탄에 출연하고, 동시에 ‘폭풍 속으로(1991)’ 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패트릭 스웨이지’의 그늘에 가려 그다지 빛을 보지는 못했다.
1993년 에는 ‘리틀 부다’ 에 출연해서, 그의 얼굴에서 동양적인 모습이 숨어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레바논 출신인 그는, 동양인 보다는 서양인 외모에 가깝지만, 외모만 놓고 보았을 때는 동양적인 생김새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드디어 1994년에 영화 ‘스피드’ 로 얼굴을 확실히 알리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사실, 의외이긴 하다.
이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산드라 블록’의 그늘에 가리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깔끔하면서도 미소년 느낌도 나고 터프한 경찰 역을 맡은 그의 이미지가 관객에게 확실하게 어필한 듯하다.
1964년 출생이니까, 당시 31세(한국식)였는데, 미국 헐리웃에도 20대 초반의 남자 배우들이 판을 치는 속에서 다소 늦은 나이이긴 해 보이지만, 깔끔하게 자른 머리와 매끄러운 얼굴윤곽이 20대 초반 배우들 못지않게 핸섬하게 나왔고, 긴 머리를 치렁거리며 나온 영화에서 보다는 깔끔하게 자른 머리로 경찰 역을 맡은 그의 이미지가 딱 들어맞았던 듯하다.
그런 이미지로만 보았을 때는, 모범적이고 강직하고 바르며 순수해 보인다고나 할까.
이후 몇 편의 영화에 더 출연했지만, '스피드(Speed, 1994)' 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인지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 1996)’ 에서와 같이 장발로 출연한 영화들은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데블스 애드버킷(The Devil's Advocate, 1997)’ 에서 다시 깔끔하게 짧은 머리의 변호사 역할로 출연을 했는데…
그렇다. 키아누리브스의 이미지는 그런 이미지였다.
데블스 애드버킷의 경우에도 흥행에 그다지 성공은 하지 못한 듯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이후, 그를 최고의 SF 영화 장르 배우 중 한명으로 만들어준 명작에 출연했으니, ‘매트릭스(The Matrix, 1999)’ 였다.
매트릭스에서 역시 깔끔한 단발머리의 컴퓨터 전문가로 나오는데, 그가 매트릭스의 세계에서는 슈퍼영웅이 되는 이야기다.
그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 역할인 셈이다.
2003년에 매트릭스 2,3 편을 개봉하기 까지 사이에 여러 작품이 있지만, 역시 국내에서는(미국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2005년 에는 악마들을 물리치는 일종의 퇴마사 같은 역할로 출연한 ‘콘스탄틴(Constantine, 2005)’ 이 있었다.
2003년과 2005년 사이에 출연한 작품들에서도 장발머리로 출연했었는데, 그다지 흥행을 하지 못했고, 다시 2005년에는 퇴마사(?)로 연기하며 깔끔한 키아누리브스 스타일의 짧은 머리를 보여주고 있다.
2006년에는 실사를 만화처럼 다시 덧그린 작품인 ‘스캐너 다클리(A Scanner Darkly, 2006)’ 에서, 마약범죄 수사를 위해 직접 마약에 빠져드는 형사역할을 하며, 긴 머리카락의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영화 자체는 별로이긴 했지만, 실험정신이 돋보인 작품이라 하겠다.
그리고 다시 2008년.
고전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 에 깔끔한 머리에 검은 정장을 한 외계인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역시 이 영화 ‘스트리트 킹(2008)’ 에서도, 깔끔한 머리에 경찰 역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많이 알려진 작품들은 대체로 SF 이거나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이며, 또한 경찰이나 변호사, 퇴마사 등으로 등장하며 강직하고 곧은 느낌에 전문직에 종사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으로 나올 때 흥행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의 이미지가 영화 ‘스피드’ 로 굳혀져서인지, 아니면 그 자신에게 그런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려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그는 깔끔하게 자른 단정한 머리에, 카리스마 있게 어떤 일을 멋지게 처리하는 이미지의 역할로 등장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약간은 장발에 며칠을 깎지 않아 거친 수염에다가, 여자와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게, 과연 단지 징크스일 뿐일까?

네이버에서 그에 대한 바이오 그라피를 스크랩한다------------
1964년 9월 2일 레바논 베이루트 출생. 본명은 키아누 찰스 리브스(Keanu Charles Reeves). 하와이와 캐나다, 그리고 얼마간의 중국인의 피가 섞인 동양적인 마스크로 베이루트에서 태어났지만 토론토에서 성장했다. '키아누'는 하와이 말로 '산을 넘어 불어오는 산들바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10대 때부터 지방의 연기학교의 야간 학급에 다녔는데, 곧 퍼포먼스 아트 스쿨에서 연기공부를 본격적으로 했다. 15살때 토론토 방송국의 TV 시리즈물에 출연함으로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는데, 영화 데뷔는 85년 캐나다 영화인 <영광의 피니시/영광의 앰블렘>. 이후 로스엔레스로 옮겨와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위험한 관계>에서 예기치 않은 큰 역을 맡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팀 헌터 감독의 <리버스 엣지>(87)에서 마약 중독자 역할로 찬사를 받았다. <펜실베니아의 왕자>에서 청소년에서 탈피,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것은 <엑설런트 어드벤처>로 커누 리브스는 이 영화에서 조금은 모자란 듯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이다호>에서는 리버 피닉스와 고연하면서 동성애자 연기를 소화해 내 연기력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신세대 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92년 <드라큐라>에 출연한 커누 리브스는 93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리틀 부다>에서 부처 역을 맡아 대연기자로의 도약을 꾀했다.

대 히트작 <스피드> 이후, 새로운 영웅상인 <매트릭스>의 네오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스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사족.. 그의 이름은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 키누 리브스 등등.. 이런 경우, 현지에서 어떻게 발음하는지 거기에 가장 가깝게 표기하면 될 것이다. <슈가 앤 스파이스>를 보면, 등장인물들이 그를 “키아누 리브스”라고 발음하는 것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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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약간 중국인의 피가 섞였기 때문에 동양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스포일러:
이 영화는 LAPD 즉, LA 강력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러들로 형사(키아누 리브스)는 복잡한 캐릭터다.
경찰이긴 하지만 적당히 세상의 때(?)가 뭍은 경찰인 셈인데, 사실 그런 이미지는 영화 콘스탄틴(2005) 에서 약간 비춰진 모습이다.
그냥 강직하고 올바른 성품의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이것저것을 많이 겪어보고, 때가 뭍긴 했지만, 마지막 인간성만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퇴마사인 콘스탄틴이 술,담배에 찌들어있고, 자살하려고도 하며, 악마의 끈질긴 유혹을 받지만, 결국 악마들을 응징하는 인물인 것처럼, 러들로 역시, 아내의 죽음이후 범죄자들을 단순히 체포하기 보다는 죽일 수 있으면 죽여버리는(?) 피의 응징을 원하는 인물이다.
범인들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체포하거나 심문하고, 범인들의 아지트에 무작정 들이닥쳐 총으로 쏴 죽이는 ‘러들로’.
그런 그의 구린(?) 뒤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잭 완더’ 반장(포레스트 휘테커).
범죄자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암묵적 동의도 있긴 하지만, 완더 반장은 그렇게 사람들의 뒤를 봐주며 결정적인 순간에 숨통을 조이는 인물이다.
완더 반장과 극명하게 대치되는 인물은 아니지만, 둘을 비교해서 보자면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가도를 달리며 자수성가한 인물인 것 같은 완더 반장.
경찰들의 비리를 덮어주며 동료애를 중요시 하는 듯 보이지만, 영화 막판에 밝혀지듯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완더 반장이 있었다.
러들로가 범죄자들을 처치하고 다닌 것 자체가 범죄일 수 있다.
그것만 놓고 보자면, 러블로 형사도 범죄자이고 악한이지만, 실제로 악한은 완더 반장인 셈이다.
겉으로는 가식적이지만,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사람들을 이용하고, 비밀경찰들을 이용해 잔인하게 사람들을 살인하는 그것이야말로, 인간성마저 상실한 ‘인간 말종’ 이다.
반면, 범죄자들을 처형(!)하며 악하게 보이긴 하지만, 마지막 인간성만은 간직한 인물이 러들로인 셈이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범죄자들을 구타하거나 무리한 수사로 총격전이 벌어지고, 범죄자들이 죽어나가는 일이 많은 러블로.
그의 그런 소소한 실수와 범죄현장의 증거들을 은폐하며 덮어주는 완더 반장.
완더 반장 패거리에 속한 러들로는 한때 파트너였던 워싱턴이 자기를 내사과에 밀고했다고 생각해서, 어느 날 그의 뒤를 쫒아가 혼내주려고 편의점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때 들이닥치는 무장 강도와 대치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범인들에게 응사하던 러들로는 실수로 워싱톤에게 한발을 쏘게 된다.
이후, 그는 책임을 물어 내사과로 발령을 받게 되고, 워싱턴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는 조사관들에 의해, 그의 몸에서 범인들이 쏜 총알이 아닌 다른 종류의 총알이 나온다.
처음에, 러들로는 그 사실이 겁이 났던지, 자신과 관련된 그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알아보게 되고, 그 와중에 완더 반장 패거리들이 자신의 총알을 회수해 돌려준다.
자신이 실수로 총을 쏜 사실을 감추고 싶어 하기에, 완더 반장의 말처럼 그대로 덮어두려 하지만, 러들로는 동료였던 워싱톤을 잔인하게 살해한 두 명의 무장 강도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은, 편의점에 들이닥친 범인들의 것으로 알려졌던 DNA가 조작되었고, 실제 범인들과 만나게 되는 러들로.
동행한 경찰들이, 그들이 누구인지를 막 알아보던 찰나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이들을 살해하고 돌아온 러들로.
이미, 뉴스에서는 두 명의 비밀경찰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명수배 되어버린다.
그제야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러들로.
그것은, 암흑가에 잠입한 비밀경찰들과 구린 일들을 하던(범죄현장의 마약이나 돈을 빼돌리거나 청부살인들을 한) 경찰들의 배후에 완더 반장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완더 반장을 찾아간 러들로는, 모든 일을 무마하려는 완더 반장을 살해해 버린다.
훗‥그냥 죽여버린다라는…것이.
러들로가 복잡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냥 죽여버리는 게 좀 찜찜하다.
그렇게 무방비 상태의(한손이 수갑에 차여 난간에 묶인) 완더 반장도 그냥 죽여 버렸으니, 이후 러들로의 신변은 누가 봐도 뻔한 것이지만, 내사과 반장은 또 그 사실을 그냥 덮어준다.
정치인들과 경찰 주요 인사들 등의 모든 구린 비리들을 수집해서 그들의 목을 죄어온 완더 반장의 처결을 모두들 원했다는 것이다.
러들로가 나쁜 놈이긴 하지만, 필요한 존재라는 이유로.
(러들로가 한 대사이다.)
이른바, ‘더 나쁜 놈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쁜 놈을 이용하고 뒤를 봐준다’는 식이다.
도덕논리로 러들로나 주변 인물들을 따져보자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말 막장이다.
물론, 현실세계에서도 범죄자들과 커넥션이 있고 비리로 가득 찬 세상인건 맞긴 하지만, 공공연하게 이런 살인행위를 멋진 것이거나, 혹은 더 구린 사람들로부터 보호받는 모습이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긴, 교과서처럼 바른 것, 바른 스토리만 가지고서는 영화가 재미있을 수 있겠냐 만은,
러들로라는 인물은 정말 애매한 캐릭터다.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이긴 하지만, 이런 애매한 캐릭터를 가진 러들로라는 인물이 주인공이기에, 청소년들에게는 권장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제목 ‘스트리트 킹’처럼, 러들로 라는 인물은 광적이면서도 강력한, 거리의 왕처럼 범인들을 응징하는 무법천지의 인물이다.
초반부, 어린 소녀들을 납치해서 인터넷으로 팔아치우는 일당들의 아지트를 덮쳐서 처단해 버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범인들과 소녀들이 한국인이라는 점. 한인 타운이 범죄의 온상인 것처럼 나오는 점이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다.
귀에 박히는 범인의 최후의 대사, ‘씨발~’ 하며, 총을 맞고 장렬히 전사하는 그 모습에 들려오는 청량한 한국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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