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 효과(김연아, 국가대표 등) Essay

관련하여 깊은 지식은 없지만, 몇해전부터 써오던 말이고, 새삼 느끼는 것들을 적어보려 한다.

친하게 지내는 교수님 한분이 있다.
최근, 취학 아동수 감소도 문제지만, 우후죽순 난립하는 지방대와 전문대의 폐해가 심각하다.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데, 공급이 과도한 상황.
게다가, 대학은 특성상 명문대와 서울쪽 대학에 학생들이 편중되는 현상마저 있는 상황에서,
우후죽순 돈좀 벌어보겠다고 난립하는 지방의 이름모를 대학들과 전문대들.
그러다보니, 정원을 못채우기 일쑤고, 정원을 채우면 가산점까지 주는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 모셔오기에 열을 올리다보니, 이제는 '돈' 만 내면 입학할 수 있는 학교들도 수두룩한 실정이다.
과거,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고 경쟁률을 통과해 어렵게 다니던 시절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현상이다.
그러다보니, 신입생들의 수준도 떨어지고, 학업능력 편차가 많은 학생들이 많다보니, 강의 수준 맞추기도 힘든데다가,
더불어, 교수들의 자질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런 부차적인 문제들은 어찌되었든 뒤로하고, 단순히, 학교의 명성이나, 신입생 유치라는 문제만 놓고 짚어보자면,
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은 어떤 매력이 있어야 한다.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동원되고는 있지만, 장학금을 지급받는 학생수를 늘린다던가, 이런저런 혜택을 주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먹구대학생' 이라고, 너무 쉽게 대학문턱을 넘는 학생들이 많아지다보니, '배가 불렀다'.
과거 같으면야, 어떻게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 받거나 좋은 실력을 쌓아서 취업하는데 매진할테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오면 마음껏 놀아야 되는줄만 안다.
그러다보니, 학업 수준은 고등학교만도 못한 곳이 또한 많다.
'모시고' 공부를 가르키다 보니, '왕' 인줄 아는 웃지못할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찌되었건, 학생들을 많이 유치해야 하는데,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특정 학과를 특성화 시켜서 인기학과로 만들거나, 특정한 교수를 스타로 만들어서 이름을 알리는 방법이 있다.
이른바 '스타마케팅' 의 도입이라 할 수 있는데,
내가 아는 그분의 경우에는, 획기적인것 좀 해보려 하면, 주위에서 시기,질투,견제가 들어와서 도무지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고 있더라.

스타마케팅이라는 말을 갑자기 왜 꺼냈느냐 하면...
우선, 네이버지식에 올라온 글을 링크한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4&dirId=40401&docId=34161525&qb=7Iqk7YOA66eI7LyA7YyF&enc=utf8&section=kin&rank=3&sort=0&spq=0&pid=fGYI2B331xossvJJLuNssv--250651&sid=S4v62nLWi0sAAD77D48

대략, 스타의 이미지를 이용하거나, 스타가 착용, 스타를 광고에 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상품을 선전하는 것이다.
스타의 값어치가 올라갈수록 상품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별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 특정 학과를 키워주거나, 스타 교수를 만들어서 홍보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도무지 그런 마케팅까지는 생각을 못하는 모양이다.

얼마전 개봉된 '국가대표(2009)' 라는 영화로 인해, 소외,비인기 종목인 스키점프가 크게 두각이 되었다.
오늘 다큐멘터리(?) 나오는것 보니, 사람들의 관심은 꽤 늘었지만, 여전히 지원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어찌되었건, 그런 영화 같은 수단을 통해, 그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알려지고, '스타' 까지는 아니겠지만, 앞으로 더욱 관심을 받게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그들이 꾸준히 성과만 내준다면, 금전적 지원(이를테면, 기업후원 같은)도 바라볼 수 있을테다.
그보다, 최근 이슈인 '김연아' 효과를 따져보자.
최근들어 김연아가 월드그랑프리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오고 있었으며, 그녀의 올림픽 출전이 화두였다.
그리고, 결국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앞으로 더욱 큰 인기와 파급효과를 암시하고 있지 않은가.
작게는 피겨관련상품 매출의 증가와 관심의 증폭, 피겨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고,
크게는 동계스포츠 전반에 대한 관심과 관련 산업의 부흥을 가져오게 된다.
스타를 키우고 홍보해서, 관련 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창출해낸다.
그것이, 가장 상징적인 스타마케팅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

과거, 박세리의 우승장면이 TV에 방영되고, 양말벗은 하얀발로 물에 들어가 샷을 날리며, 드라마 같은 우승을 차지했을때도,
이전까지 별 관심없던 스포츠인 골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이후 제2의,제3의 박세리를 꿈꾸는 많은 여자선수들이 탄생하였으며, '낭자군단' 이라 일컬으며 LPGA 에서 활약하고들 있다.
관련 산업의 매출이 증가되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야구 역시, 2009년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에 석패하며 안타깝게 준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이미 그 이듬해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던 '야구' 라는 스포츠가 전국민의 스포츠가 되기도 했다.
http://cafe.naver.com/lovelyma9ma9.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673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야구를 모르던) 수많은 선수들이 스타가 되었다.
이후, 야구장에 사람들이 몰려들며, 제2의 야구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그보다 앞서, 2002년 월드컵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축구는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대중적인 스포츠이긴 했지만, 여자들이나 아이들은 그다지 관심없는 스포츠였다.
그러나, '한일전' 의 굴레를 떠나, 전세계를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의 열기로, 한국축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별로 인기없던 K-리그 도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역시 스포츠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매출의 신장을 야기했음은 분명하다.
역시, 이름도 잘 모르던 수많은 선수들이 '축구스타' 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선수들도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축구는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그렇다.
상품의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광고나 영업에 치중하게 된다.
매장을 예쁘고 화려하게 꾸미고, 호객행위까지 해가며 물건을 파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스타' 를 만들고, '드라마' 를 만들어내면, 저절로 관심이 증폭하고, 인기가 생기게 된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이러한 스타마케팅의 효과는 예측불허하며,
스타가 된 일개개인에게야, 명예와 금전적인 부를 가져다 주는 정도겠지만, 이들로 인해 산업전반에 엄청난 동반상승 효과(이른바 윈윈)가 발생하니,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누군가, '스타' 가 되면,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일개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관련산업과 관계자들 모두 함께 그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으로,
공생의 관계에서 보자면, 서로 북돋워 줘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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