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4] 대아티아이, 세명전기, 누가 대장인가? Stocks

작년말, 신종플루 테마가 기승을 부릴 무렵, 테마가 형성되면, 그 중에 대장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같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이 비슷한 차트를 그리며(분봉) 움직이고, 그 중에서 전체 흐름을 좌우하는 대장주가 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잘 이해를 하지 못했다.
2010년이 되고, 년초부터 증시가 폭락을 하면서 테마니 뭐니 하는 말들이 쏙 들어가 버렸지만,
최근 1600선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도하면서 다시 테마주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맹박님이 한말쌈 하시면 바로 테마가 형성되는 증시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철도관련 종목들을 보고 있다.
철도관련종목은 이미 테마가 형성되었고, 한차례 테마열풍이 있긴 했지만, 금새 시들해졌나 싶었는데,
맹박님이 전국을 미음(ㅁ) 자형으로 전철화를 한다는 얘기를 하신 모양이다.
그래서 다시 철도관련 테마가 불이 붙기 시작했다.

현재 철도 관련 테마로 묶인 종목이 여러개 있지만, 그 중에서 거의 똑같은 흐름(분봉,분차트)을 보이는 두 종목이 있었으니,
대아티아이와 세명전기다.
글쎄, 다른 종목들도 같이 움직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몇일전 분봉(분차트)을 모두 대조해 봤을때, 가장 비슷하게 차트를 그리며 움직이는 종목은 대아티아이와 세명전기 둘 이었다.

거래량을 보면, 자.. 아무생각없이 보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대아티아이가 대장주일꺼라는 생각이 든다.(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요 몇일간 움직임을 보니, 세명전기가 상한가 근처까지 가는날(혹은 상한가)에도 대아티아이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뭐, 같이 움직인다 해도 미세하게는 다른 움직임을 보일수도 있으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야, 이왕 투자할거 상한가 근처까지 가는 종목이 구미가 당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세명전기를 자세히 관찰해 보았다.
즉, 세명전기를 기준으로 대아티아이의 흐름을 보았다.
그랬더니, 그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움직임이 보였다.
특히, 오늘은 오전 10시 10분 정도를 기준으로 크게 움직였는데,
이때 세명전기는 상한가를 한번 찍고 내려온 반면, 대아이타이는 6%~7%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다시 정리해보자.
대아티아이는 아침에 0.8% 정도에서 시작해서 오전 10시 12분에 6%~7% 를 찍고 내려왔다.
세명전기는 아침에 2.5% 정도에서 시작해서 오전 10시 11분에 상한가를 한번 찍고 내려왔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세명전기가 11분에 상한가를 찍고 내려오기 시작하자, 대아티아이가 12분에 같이 동반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대아티아이가 6%~7% 에서 다시 하향하기 시작한 이유는  대아티아이 종목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명전기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그럼, 기존의 편견을 뒤엎고 다시 생각해보자.
세명전기가 대장이고 대아티아이가 쫒아가는 것일까?
이런 관점에서 거래량을 다시 보니 얼추 퍼즐 조각들이 맞춰진다.
단순 거래량으로 봤을때는 대아티아이가 31,230,224 주이고, 세명전기가 13,574,063주 이지만, 두 종목의 가격차이가 대략 두배정도 차이난다.(세명전기가 대아티아이의 두배정도 가격)
즉, 대아티아이가 24일 종가 3,485원 이고, 세명전기가 종가 7,200원 이니, 7,200원 의 반이면 대략 3,600원 정도된다. 그러니까, 대아티아이가 세명전기 주가의 반정도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거래량을 단순비교하지 말고, 주가를 기준으로 해서, 전체 거래금액을 비교하면, 대략 엇비슷해진다.
세명전기의 총 거래금액을 따져보자면 대아티아이가 조금 많은듯 하지만,
코스닥 종목의 심리상 주가가 싼 종목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플러스마이너스 알파 정도로 계산.
그러면, 실제 거래금액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이 된다.
결론적으로, 거래량은 대아티아이가 많긴 하지만, 실제 거래금액면에서는 별차이가 없으므로, 두 종목은 동등한 선상에 있다고 볼때, 두 종목이 하루중 분봉(분차트) 상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세명전기가 장중 상한가 찍고 내려올때 대아티아이도 따라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본다면, 이는 분명 세명전기의 흐름을 대아티아이가 따라 움직이는 것이니, 대장주는 세명전기가 된다.

우선, 두 종목의 일차트를 비교해보자.
큰 흐름 자체는 유사하지만, 세밀한 움직임은 같다고 말할 수 없다.
일차트만 봐서는 두 종목의 유사점을 찾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차트는 무시하고, 분봉(분차트)을 비교해보자.
세밀한 움직임은 틀리지만(같을 수 없지만), 상승을 시작하는 시점과 하락을 시작하는 시점이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오늘은 두 종목의 움직임에 있어 세명전기가 움직이면 대아티아이가 1분정도 시간차를 두고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장중 세명전기가 상한가를 찍을때의 두 종목의 흐름을 비교해보자.
다음으로는, 장 후반에 하락할때의 두 종목의 흐름을 비교해보자.


결론적으로, 대아티아이에 투자하고 있었다면, 장중에 6%~7% 대에서 이유를 알 수 없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이유를 알 방법이 없다.
하지만, 세명전기를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상승을 하던 대아티아이가 왜 갑자기 6%~7% 에서 반대로 하락하기 시작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따라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간혹 하는 말처럼, 테마가 형성되면 대장주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세명전기의 경우, 장중 상한가를 한번 찍고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P.S.
그럼, 왜 서로 다른 두 회사의 주가가 이렇게 같이 움직일까?
이유는(추측), 세력들이 두 종목을 같은 바스켓에 담아놓고, 동시간대에 동시에 매수하거나 매도하기 때문이 아닐까.
즉, 사들이는 시각과 파는 시각이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종목의 시세를 조종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종목을 하나를 선정하는데, 그것이 대장주가 되는 셈이다.
대장주의 주가 흐름을 기준으로 살때 바스켓에 담긴 다른 종목들에도 함께 매수 주문을 내고, 팔때도 다른 종목들에도 함께 매도 주문을 내게 되면, 이렇게 주가 흐름이 비슷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장주 이외의 종목들은 차트의 흐름에 어떤 이성적 분석이나 합리적 근거가 적용되지 않는다.(대장주의 움직임에 의해 따라 움직이는 좀비 종목이 되기 때문에)

오늘 또, 신조어 하나 만들어 냈다.
"좀비주"
대장주의 움직임에 아무 이유없이 따라 움직이는 종목. 캬~!

물론, 이런 분석은 모두 추측일 뿐이며, 과거 전례를 보았을때 딱 그런것만도 아니긴 하다.
또한, 신종플루 테마가 움직일때도, 대장주가 어느 종목인지 애매할때도 있고, 심지어는 수시로 대장주가 뒤바뀌는 듯한 인상도 받긴 했다.
아무튼, 오늘의 흐름에서는 세명전기가 대장주고, 대아티아이가 좀비주였다는 사실.

덧글

  • 발코니 2010/02/25 21:56 # 삭제 답글

    맞는 말이죠...얼마전까지..대아가 그랬어요..대아가 오르면 세명이 조금 오르고 그런데..그게 아니었죠...서로 다르게 가구있었죠..대아는 쌍봉을 찍는 동안 세명은 조정을 하구 있었죠..그래서 저두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죠...세명이 왜이럴까..대아가가는데...그런데..대아는 다시내리구 세명은 오르는데...이번에는 대아가 세명을 따라가는게 맞더군요...그런데...세명은 남북경협이 끼어있죠...아직 대장을 가릴순 없습니다...조금 있음 누가 대장인지 드러나겠죠..
  • 시간의나무 2010/05/13 18:13 # 삭제 답글

    좋은 분석입니다만, 대장을 가린다는 것은 결국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움직임을 보고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이말인 즉...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그림그리기 손쉬운 종목을 우선적으로 움직이게한다는 말이죠.. 돈도 돈이지만, 바로 상장수가 그 배경입니다. 세명의 상장주수는 천만주가 안됩니다. 움직이기 쉽죠.. 매출액 추이나 앞으로 철도와 관련된 것만 본다면 대아가 분명 더 나을 것이나... 상장주수가 많죠... 몸이 무겁다는 겁니다..
  • fendee 2010/05/13 18:32 #

    네, 포스팅을 하던 날의 주가 흐름은 세명이 잘 움직였고, 한동안 그런듯도 했지만, 최근까지 지켜보니 꼭 그런것만도 아니더군요.
    분석은 분석일뿐, 주가의 흐름은 항상 카멜레온 처럼 변하니 분석을 맹신해서도 안될것입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그간 테마를 형성했던 대부분의 종목들이 횡보하거나 밑으로 흐르며 한물간듯한 느낌을 줍니다.
    당시에는 테마주 분석을 하며 열심히 투자를 해보았지만, 실패도 하고 실망도 하고, 그냥 중장기 투자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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