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법칙을 바꿔라 Essay

게임의 법칙을 바꿔라.
사람과의 관계, 인생, 대화의 기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특별한 처세술을 배우거나 훈련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체계화 하고 이론을 확립하는 버릇이 있는 인간은,
대인 관계에서도 룰을 찾아내고 법칙을 만들어 내죠.

게임의 법칙, 그것은 우리의 일상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웅변을 한다는 것은, 논리 정연한 문장을 자신감 있게 역설하여 자신이 말하는 결론을 대중에게 설득시키는 기술입니다.
영업사원들이 교육받는 영업교육도 게임의 법칙을 훈련받는 것이지요.
텔레마케터나 전화상담을 받는 직원들이 받는 교육 역시 고객과의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사전 훈련입니다.

눈뜨고 코베어간다, 말을 어찌나 잘하던지 마치 홀린듯 하다. 그 사람이 그럴줄 몰랐는데 사기꾼이었다.
등등의 말들은 그만큼 언변이 뛰어나거나 미쳐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치밀해서 당하는 상황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분명, 가볍게는 일상의 대화에서 시작해서 중요한 계약을 따내기 위한 회의와 물건을 팔기위한 영업에 게임의 법칙들은 짜여지고 이용되고 있습니다.

평상시 이런 법칙에 대해 무지 하거나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은, 제 아무리 정신 바짝 차리고 넘어가거나 속지 않으려 애쓴다 해도 그 언변을 당해낼 수 없을 겁니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게임의 법칙들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친구 중에 유달리 말을 조리있게 하거나, 설득력 있게 말을 하는 친구도 있을테고,
말싸움에서 이길수 있을것 같았지만, 도저히 당해내기 힘든 사람, 빌려준 돈을 받으려 전화했지만 요리조리 피하는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는 사람.
알면서도 당하고 모르면서도 당하는 그 기술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게임의 법칙을 잘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런 상황을 많이 경험했고, 이용하는 법을 익힌 겁니다.
형사가 범인에게 유도심문을 할때,
분명 범인은 자신의 죄를 철저히 감추고 잡아떼려 하겠지만, 형사는 대화를 통해서 교묘하게 범인의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을 알 고 있습니다.
협박이든, 감정에 호소하든, 회유를 하든.
텔레마케터가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물건을 판매할때, 여러가지 상황을 미리 정해놓고,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고 동의를 끌어낼지 이미 교육을 받듯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분명 어떤 룰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이런 법칙을 응용하고,
혹은 물건을 팔아먹기 위해 이미 짜여진 대본대로 상대방의 반응을 유도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 짜여진 올가미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게임의 룰을 무시하거나 바꾸는 겁니다.
상대방이 짜놓은 룰을 무시하면, 그 게임은 전혀 새로운 게임이 됩니다.
혹은, 상대방이 유도하려는 답변을 교묘히 회피하면서 자신의 법칙으로 얽어매는 겁니다.
물론, 후자쪽이 훨씬 영리하고 똑똑한 방법이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우리는 후자와 같은 방법을 구사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선량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남을 대할때 특별히 어떤 기술(?) 따위를 구사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으로써,
이런 게임의 법칙에 빠져들기 전에 할 수 있는 방어 수단은 바로 게임의 룰을 무시하는 겁니다.

가장 쉽게는 '딴지' 걸기가 있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말이나 단어에 딴지를 걸면서 삼천포로 빠지게 하거나,
혹은 상대방이 이끌어내려고 하는 주제를 빗겨가기 위해 새로운 주제를 끌어들이고, 그 주제를 부각 시키는 겁니다.
이런 언변 또한 그리 쉽게 구사할 만한 것은 아니겠죠.

그냥 쉽게, 상대방의 말을 찬찬히 들으면서, 그 사람이 이끌어 내려고 하는 결론이 무엇인지 재빠르게 눈치를 채는 겁니다.
만약, 그 결론이 나에게 위해가 되거나 얼토당토 않은 것이라면 그냥 대화를 단절 시켜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이른바 '성질내기' 또는 '안면 바꾸기' 또는 '비아냥 거리기' 등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좀 수동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상대방의 의도를 알았다고 자만하고 뒤통수 치려다가 오히려 상황만 복잡해지고, 결국은 원래대로 뒤통수를 맞게 되는 우스운 상황에 빠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정공법일지 모르겠군요.

상대방의 논리와 법칙에 딴지를 걸거나 무시를 하면 상대방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의도한 대로 대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고, 의도한 대로 이끌기 위해 다시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반박하는 논리를 넘기위해 새로운 논리를 세워야 하고 이렇게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다보면 자신의 논리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거죠.
물론, 대화기법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이런 딴지에서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기술이 연마되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게임의 법칙을 흔들고 변수를 많이 만들어 원래 의도한 대로 일이 착착 진행되도록 이끌려 가지만은 않게 되고, 상대방은 새로운 논리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혼란에 빠질테니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을 힘들게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사실, 게임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것은, 인간관계에서의 대화의 기법이나 처세술적인 부분을 얘기하려는 것보다는,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수많은 게임의 법칙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예로부터 '관습' 을 만들어 지켜오고, 서로간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규칙과 법칙, 법규와 규범을 만들어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간에 지켜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강요하며 살아온 때문이지요.

게임의 법칙을 바꾼다는 것은,
그렇게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튀는 것과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심리 자체를 뒤바꾸는 것입니다.
이른바 개혁이요 역발상이며, 창조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수세기, 아니 수천년, 수만년을 살아온 인간들은 서로간의 적절하고 잡음없는 관계를 유지하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지, 어떤 행동을 하면 칭찬을 받는지에 관심이 많고 익숙해져 있지요.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 겁니다.

살아오면서 벼라별 사람을 만나보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다보니,
관상을 본다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예지력 같이 거창한 정도는 아니어도,
몇마디 대화해보고 얼굴 생김새를 보고, 말이나 행동, 옷매무새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어느정도 판단이 섭니다.
물론, 이런 생각과 행동은 상당히 위험한 속단일지는 모르겠으나,
누군가를 만나거나 대화를 할때 상대방에 대해 빠르게 인지 한다는 것은 중요한 능력이자 기술중 하나이지요.

몇마디만 해봐도, 뻔히 보이는 그런 사람이라면,
사람 이라는게 얼마나 단조롭겠습니까?
신선함도 없고 지루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개인적으로 호기심도 많고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욕도 많은 편인점이 이렇게 새로운 것에 대한 약간의 집착성향을 띄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그리 뻔한 행동을 하거나 뻔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이세상 속의 수많은 사람들과 별 다를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무작정 튀려고만 하는 애정결핍이나 연예인병을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 당신은 유능한 디자이너가 되지 못할 겁니다.
남들과 똑같은 음식 밖에 만들줄 모른다면, 그냥 뒷골목의 그렇고 그런 음식점이 되고 말겁니다.

게임의 법칙을 바꾼다는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꾸고,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역발상과 창조력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냥 남들처럼 조용하게 살다가 이세상을 하직 하는(물론, 그런 삶도 평화롭고 안정적이겠지만) 삶도 좋겠지만서도,
좀더 뿌듯하고,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서는,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낯선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남들과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합니다.
남들이 '예' 라고 할때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고, '아니오' 라고 할때 '예' 라고 할 수 있는 열정과 용기.
삶의 재미란 그런 것에서 오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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