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실패에서 배운다 (X) 성공에서 더많이 배운다 (O) Human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73101070132244002

인간은 실패에서 배운다 (X) 성공에서 더많이 배운다 (O)
 
MIT 원숭이 실험서 확인
 
심은정1기자 fearless@munhwa.com 
 
인간은 실패보다는 성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격언은 실험적으로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학습기억 연구소는 원숭이 실험을 통해 “실패한 행동은 뇌세포에 전혀 또는 거의 변화를 주지 못하고 성공한 행동만이 뇌세포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얼 밀러 박사는 원숭이에게 서로 대조되는 두 가지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선이 오른쪽과 왼쪽 영상 중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먹이를 주면서 뇌의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올바른 선택을 한 직후에만 신경세포가 정보를 보다 선명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했고, 그 다음 번에도 올바른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으로 먹이를 얻어먹지 못했을 때는 뇌의 정보처리 활동과 원숭이의 선택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는 성공한 행동만이 뇌세포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헌팅턴병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기사 게재 일자 20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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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스크랩해 놓은 기사인데, 다시 읽어보니 몇가지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있군요.
속담이나 격언등에서,
'타산지석' 이니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이니 하는 말들을 많이 듣죠.
대부분 실패를 관점으로 한 격언들입니다.
기사에서는 이런 관점을 뒤엎는 얘기를 하는 것이죠.
격언도 틀린 말이 아니고, 기사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관점의 차이가 있을 뿐인것 같네요.

우선, 격언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타산지석 [他山之石]' 이라.. 남의 산의 돌이라는 뜻인데,
http://100.naver.com/100.nhn?docid=700514

남의 산의 돌이라도, 내 옥(玉)을 가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즉,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이라도 자신의 학덕을 연마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 볼 수 있겠군요.
이 또한 약간은 변칙적으로 여러 의미로도 쓰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떤 못된짓을 하는 사람의 행동을 보고는, '아 나는 그러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질때 자주 쓰이곤 합니다.
즉, 남의 산의 '돌' 이라고 표현했을 때부터, 다른 사람의 '좋은점' 보다는 '나쁜점' 을 이야기 하는데 기준을 두고 있는 것이죠.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라는 말을 풀어보자면,
수많은 실패가 있었기에 성공을 했다는 말인데, 좀 다르게 문장 그대로 해석해 보자면,
성공이라는 어머니가 실은 수많은 '실패' 라는 자식을 낳았다는 말입니다.
문장을 그대로 분석하면 뭔가 이치에 맞지 않게 들리지만, 이를 약간 돌려서 해석하면,
수많은 아들들 위에 어머니가 있다는 의미로 풀어 볼 수 있겠죠.
즉, 수많은 실패의 최상위 종점에 성공이 있다는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격언 역시, 귀결점인 성공을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수많은 실패' 가 있었 다는데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표현이지요.

위에 스크랩한 기사에서의 이야기는 이런 관점을 뒤집고 있는 것입니다.
원숭이 실험에 따르면, 실패 했을 때보다는 성공했을때 뇌의 신경세포에 보다 선명하게 기억이 남고 반응한다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는 분명 기존의 격언들과는 이야기의 관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사건(?)에 대한 접근 방법이 틀린 것쯤 되겠네요.

그럼..
정말, 사람은 실패를 하는 것보다는 성공을 했을때 학습효과가 뛰어날까요?
물론,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실험이나 과학적 증명 자료가 없을테고, 밝혀 내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명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성공한 것이든 실패한 것이든 간에, 분명 인간은 학습을 합니다.
실패한 경우에는 두고 두고 뇌리에 박혀 스트레스를 주겠죠.
성공한 경우에는 그 짜릿함을 두고 두고 기억할 겁니다.
즉, 이도저도 아닌 흐지부지한 상황이 아니라면, 두가지 상황 모두 인간의 뇌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자극이 되겠죠.
그럼, 과연 기사에서 언급한 원숭이 실험처럼, 성공한 경우에 더욱 학습효과가 뛰어날까요?
글쎄.. 그건 딱히 이분법적으로 나뉘기 보다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그 영향이 틀리리라 보여집니다.

실패한 경우에서 크게 뉘우치는 경우에는,
그 실패한 상황을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성공한 경우에는, 성공의 짜릿함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한동안 행복감이 들게 만들 것이고 그 행복감을 다시 맛보고 싶게 할 겁니다.
분명, 두가지 경우 모두 사람이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서 뇌와 기억, 앞으로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겠죠.

사실, 따지고 보자면, 인간은 살아가면서 성공 보다는 실패를 훨씬 많이 경험합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로또 1등이나 2등에 당첨되어서 이른바 '성공' 하는 경우보다는 매번 '꽝' 을 경험하게 되는 실패의 경험이 훨씬 많지요.

격언에서 하는 말들은, '모범적인 삶','규범' 등을 강조하는 관점이 강합니다.
어차피, 사람이 태어나 살아가면서 실수하거나 실패할 일들이 훨씬 많고,
사람들은 이런 환경속에서 다음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성공 이라는 것은 쉽게 잡을 수 없는 것이지만, 온갖 실패할 조건들을 하나씩 줄여나가면서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단계로 진행하게 하는 것이지요.
반대로, 원숭이 실험에서 얘기하는 것은, '규범' 이나 '모범적인 삶' 같은 어려운 표현들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 을 많이 해본 사람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역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둘다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위에서 지루하게 서술했듯이, 분명 인간은 살아가면서 성공 보다는 실패를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원숭이 실험에서 말한 '성공' 을 통한 학습 효과를 경험하게 될 확률은 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원리를 기능성 게임에 응용해서 간단한 학습 게임을 통해 쉽게 성공하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학습효과를 키울 수 있다고 해석 가능하긴 합니다.
즉, 어릴때 아이를 구박하면서 '안돼!' 라는 표현으로 키워 아이를 소극적이고 내성적으로 키우는 것 보다는,
잘한 일을 칭찬해주고 자부심을 키워주면서 적극적이고 활달하게 키우는게 좋다는 교육론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아이들이 결정해야할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장래의 진로' 를 결정하는 일일 것입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장래희망' 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는게 목표인 비뚤어진 교육정책이 만연해 있지만, 분명 삶의 질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신의 장래 희망을 청소년기에 찾는게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에 아이들이 잘하는것, 관심 있는것을 유심히 살펴 보다가, 아이와 진지한 토론을 거쳐서,
아이가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결정해주는 좋은 도구로써, '성공' 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할 수 있습니다.
가령, 스포츠를 통해 굉장한 재미와 흥미를 느낀다면, 운동을 계속 시켜서 스포츠 스타가 되게 도와줄 수 도 있고,
음악이나 미술에 흥미 있어 한다면, 예술가로 크게 도와주는게 부모들이 할 일이겠죠.
즉, 아이들이 어떤 작은 '성공' 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이 추억이 결정적 역할을 해서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작은 '성공' 의 기억이 될 수 도 있다는 겁니다.
반면, '실패' 와 '좌절' 을 통해서는 미래를 결정한다거나 직업을 결정한다거나 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는 없겠죠.
가령, 돈이 없어서 먹고 싶은것을 못 먹은 기억에 뇌에 깊게 스트레스로 자리잡고 있다거나,
혹은 친구와의 경쟁에서 져서 그 패배감이 뼈저리게 기억에 남아 있다면,
오로지 인생의 목표를 '돈' 으로 잡게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찾기 보다는 오로지 '돈 잘 되는' 직업을 찾게 될런지도 모르고, 친구와의 경쟁에서 진 경험 때문에 친구와 경쟁했던 그 일만을 죽도록 연습해서 결국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것 또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성공' 과 '실패' 의 학습효과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 구구절절히 많은 얘기들을 하게 되었고, 딱히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이런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서술하면서 뇌리에 떠오르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긍정' 과 '부정' 의 힘입니다.
삶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살아가느냐, 혹은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살아가느냐 라는 다른 명제로도 전환이 되겠는데요, 맑고 명랑한 사람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듯이,
역시, 삶을 '긍적' 적으로 바라보고 사는 긍적적인 시각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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