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환상의 커플' (2006.10.14~12.03) Drama_Series

코믹 환타지 로맨스.
우연찮게 재감상을 했다.
지금보니 전 16회로 짧은 편이다.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긴 명작 드라마!
나상실을 연기한 한예슬의 톡톡튀는 모습이 여전히 귀엽고 매력적이다.
가녀린 몸매에 유난히 눈썹과 눈 사이가 넓어서 부곽되는 눈두덩이, 걸을때는 마치 오리궁뎅이 처럼 엉덩이를 살랑대며 살짝 8자걸음처럼 걷고, 전혀 기죽지 않는 당당한 말투(싹퉁바가지).
부자일때는 재수없었지만, 나름 촌스럽게 입고 소탈함속에 배어나오는 그녀의 그런 싹퉁스런 말씨는 오히려 귀엽기까지 하다.

이 드라마에 대한 평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detail&rev=5&query=%C8%AF%BB%F3%C0%C7%20%C4%BF%C7%C3&from=image&ac=-1&sort=0&res_fr=0&res_to=0&merge=0&spq=1&start=7&a=pho_l&f=tab&r=7&u=http%3A%2F%2Fcafe.naver.com%2Fcholbowling%2F1194&thumbnail=http%3A%2F%2Fthumbview02.search.naver.com%2Fthumbnails%3Fq%3Dhttp%3A%2F%2Fcafefiles.naver.net%2Fdata23%2F2007%2F4%2F23%2F49%2Fhsc.jpg&signature=568739248738&gdid=90000004_00CB5244000004AA00000000

이 드라마에 대한 정보
http://ko.wikipedia.org/wiki/%ED%99%98%EC%83%81%EC%9D%98_%EC%BB%A4%ED%94%8C

MBC 홈 주소
http://www.imbc.com/broad/tv/drama/couple/

한예슬에 대한 자세한 정보(사이더스홈)
http://www.sidushq.com/star/hyseul/

한예슬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
영화
2009년 몬스터 vs 에이리언(더빙)

2007년 용의주도 미스신

TV 드라마

2008년 SBS <타짜>
2006년 MBC <환상의 커플>
2005년 SBS <그 여름의 태풍>
2004년 KBS <구미호 외전>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

사실, 한예슬은 2006년 환상의 커플 이전에도 나름 활동을 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얼굴 자체에서 풍기는 도회적인 이미지와 도도한 느낌 때문에 싸가지 혹은 깍쟁이처럼 느껴져서 일까?
약간은 일반인과 다른듯한 느낌을 많이 풍기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드라마 '환상의 커플' 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극도로 활용하여 오히려 더 인기를 끌게 된 계기가 된듯 하다.
한예슬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찾지 못하고 있을 무렵, 자신의 그러한 단점을 이용하여 오히려 성공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게된 것이다.
기묘하다, 도도하고 싸가지 없어 보이지만 정말 귀여운 캐릭터.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캐릭터가 한예슬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은 것이다.
이후 2007년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 에서 그 이미지를 이용하여 도전을 했지만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다.
한예슬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훌륭했지만, '환상의 커플' 드라마 자체가 캐릭터 메이킹이나 연기, 각본, 연출에 있어서 매우 훌륭했다는 것이 반증되는 셈이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캐릭터 이다.
톡톡튀는 각각의 인물들의 설정과 연기가 살아있고, 지루하게 끌지않고 16회로 마무리 지으면서 깔끔하게 끝을 내고 있다.
그러고보면, 한예슬은 재미교포이고 나름 훌륭하게 한국말 대사를 소화하고는 있지만, 어딘가 어색한 발음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장철수' 를 부르는 웬지 어색한 그 발음.
그것은 최지우의 '실땅님~' 을 연상케 하는 약간은 어눌함인데, 콕집어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일반인과는 다른 오묘한 발음.
아마도 그런 단점이 예전 드라마에서 그녀가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이 드라마는 코믹 로맨스 이자 환타지이다.
환타지 라는 점을 은근히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대놓고 보여준다.
조안나가 죽은것으로 사실상 인정되면서 남편의 꿈에 밤마다 나타나는 장면에서 조안나가 등장하는 장면들은 코믹 호러를 보여준다.
조안나가 장철수를 만나면서 삽으로 때리는 장면을 실제로 느리게 화면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느리게 움직이면서 찍은 장면이라던가, 걸핏하면 이용되는 배우들이 일부러 느리게 움직이는 장면들.

여자로 대변되는 조안나(나상실, 한예슬)와 꽃다발 오유경(박한별), 강자(정수영)가 꿈꾸는 환타지와
남자로 대변되는 돈만 밝힐것 같은 장철수(오지호), 와이프가 마냥 두렵기만 하면서도 도도한 여자를 좋아하는 빌리박(김성민),
그 밖에도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남해에 눈이 오면 사귀겠다며 동네 광녀 강자에게 거짓말을 한 덕구(김정욱)와 덕구네 집에 소가 100마리라는 뻥에 혹해서 덕구를 쫒아다니는 초딩선생(?) 심효정(이상이)의 삼각관계(결국 드라마 마지막회에 눈이 날리면서 덕구는 강자의 조폭스러운 오빠들에게 협박을 당해 강자와 이루어진다),
덕구 엄마 우계주(이미영)와 빵구 공실장(김광규)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알고보니 사돈의 팔촌, 하지만 마지막회에는 결혼해서 행복해 졌더라는 결말).

여러명의 사랑에 대한 환타지가 뒤섞여 있는데, 드라마 제목 '환상의 커플' 은 조안나가 기억상실이 되면서 살게된 나상실이라는 인물이 마치 따뜻한 전기장판이나 따뜻한 가족애가 살아있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일상적인 삶, 환상속처럼 장철수와 사랑을 하여 커플을 이룬다는 암시를 준다.

그렇다면 왜 '환상' 의 커플일까?
그것은 조안나가 유부녀 이기 때문이다.
헐리웃 영화 '환상의 커플(Overboard, 1987)' 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원작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이어받고 있지만, 디테일에서는 한국적 정서에 맞춰 많이 각색되었다.
유부녀와의 로맨스. 그것은 1987년의 미국이나 현재의 한국에서 그다지 윤리적으로 용인되기 힘들다.
하지만, 그런 환타지한 로맨스를 '기억상실' 이라는 장치를 통해 회피하고 있다.
윤리적 거부감을 '기억상실' 이라는 장치와 '환상' 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코믹스러움을 덧붙여 재미나게 연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헐리웃 영화 '환상의 커플(Overboard,1987)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106


아무래도 가장 큰 맥을 이루고 있는 것은 빌리박(조안나의 남편)과 장철수(오지호), 나상실(한예슬)의 묘한 삼각관계이다.
어린시절 부모님을 모두 잃고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았지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조안나.
마치 그냥 장식품처럼 남편 빌리박과 결혼을 하긴 했지만,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냉정한 조안나를 사람들은 모두 무서워 하고 피한다.
빌리박 역시 나름 헌신적으로 조안나의 마음의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더욱 실망하게 될거라는 말에 결국 돈만을 요구하는 천덕꾸러기 남편이 되어버린다.
마음의 문을 닫어버린 조안나가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결코 반갑지 않은 만남을 가졌던 장철수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장철수는 자신을 괴롭힌 조안나를 괴롭혀주고 식모살이를 시키면서 복수하려고 데려오지만, 싸가지 없고 자신밖에 모르는 성격을 가진 나상실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하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나상실에게 사랑을 느낀다.
조안나 일때는 마음의 문을 철저히 닫고 살았지만, 기억을 모두 잃은 나상실은 마치 어린시절로 되돌아간듯(철딱서니 없이 행동하는걸 보면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간듯 하기도 하다), 원초적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행동을 하고,
자신을 아껴주는 장철수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나상실을 좋아하는 동네 광녀 강자, 장철수의 어린이들(조카들), 가끔씩 옆동네 남자친구를 만나러 출타하는 개 꽃순이.
부자일때는 먹어본적도 없을 짜장면을 좋아하게 되고, 와인 아니면 입에도 안 대었을 막걸리에 꽂히고,
아줌마들과 고스톱을 치는 재미에 푹 빠진 나상실.
예전의 조안나로 돌아가려면 그런 행복한(?) 것들을 끊어야 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열어준 그런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들을 버리지 못한 조안나는 빌리박과 헤어지고 장철수와의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결말.
빌리박과 나상실, 장철수의 복잡한 감정선을 그려내는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다.
마치 드라마속 캐릭터들이 실제 그들인것처럼, 연기속에 그런 감정들이 잘 뭍어나고 있다.

코믹로맨스의 계보를 잇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2009)' 에서 오지호와 정수영(강자,지화자) 만이 코믹로맨스 캐릭터로 살아남으며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예슬은 여전히 코믹로맨스 캐릭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간간히 CF에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드라마 환상의 커플 외에는 그다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시봐도 볼만하고 재미있다.
주중에 찍어서 주말에 방영하는등 강행군 드라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몇몇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마저도 사랑스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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