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삼성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33;13) -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호황의 이면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다가 재미있는 영상을 발견했다.

20171104-삼성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33;13)



영상을 보기는 했는데,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내용에 약간의 음모론 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잘 걸러서 들어야 하고,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위해 영상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고등학생에게 훈계하듯 말하는 말투가 약간 비호감이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어 봐두면 좋은 영상일 것 같다.

영상에 소개되고 있는 관련 뉴스와 책에 관한 링크는 아래에.
20170727-(시사IN)나는 삼성의 진짜 주인을 안다
20080404-[책과 삶]어떻게 독일 대중이 ‘히틀러 국민’이 돼갔나

위의 두 링크는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읽어보기를 권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60~70만 원 정도를 오갔다.
그때 주식을 한다는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기는 삼성전자 주식만 거래하는데, 60만 원 정도로 내려오면 샀다가 70만 원 정도 올라가면 팔기를 반복한다고 했다.
물론, 10년 이전에는 주가가 훨씬 더 쌌겠지만, 10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의 바닥은 60만원 언저리였고, 올라도 많이 오르지 못하고 다시 내리는 박스 권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 박스 권을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더니 올해에는 250만원을 가볍게 넘더니 11월 17일 기준으로 2,791,000원을 넘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다름 아니라 삼성전자가 문어발식으로 사업하고 있는 여러 사업 중에 반도체 사업이 이른바 대박이 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 역시 SK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만해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는데 덩달아 대박이 나서 삼성전자와 더불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박근혜가 탄핵되고 난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이 두 주식 덕분에 코스피 역시 2500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현재 코스피의 기록 경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분을 뺀다면 미미하다고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화장품 주와 엔터 주를 비롯해 중국 관련주가 모조리 반 토막이 난 마당에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위에서 언급한 두 회사의 주식을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 두 회사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의 비중이 무려 1/4에 해당한다.

관련뉴스:
20171011-코스피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최고가…시총 비중 25% 돌파

몇 년 전만해도 외국인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투자할 때 특정 테마주에 돈이 몰렸다가 이후 다른 주변 종목으로 갈아타는 순환 매나 여러 종목을 골고루 사는 윈도우 드레싱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리 경제에 뭔가 대단히 좋은 일이 일어난 것 같지만, 사실은 두 회사에 외국인 돈이 집중되면서(그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덩달아 사면서) 일어난 일이고, 반대로 얘기하면 이 두 회사를 빼면 상승분이 거의 없다는 소리다.
즉, 두 회사의 매출이 떨어지면 외국인들의 돈이 빠져나갈 것이고, 급등하기 전의 코스피 평균치인 1800 정도로 급락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겉보기에는 대단한 변화가 생긴 것 같지만 실은 환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삼성이라는 기업에 별로 호의적이지 않지만, 반도체에서 세계 1위가 되었다(?)는 뉴스가 연일 터져 나올 때 한 편으로 뿌듯했다.
내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없지만 외국인들에게 자랑할 거리가 하나쯤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매출이 이렇게 많아져서 국민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있나?
이명박근혜 시절에는 낙수효과 이론을 엄청 강조했는데, 그 명분으로 대기업에게 더 많은 혜택을 지속적으로 줬지만 결국 대기업은 그 돈을 연구개발 투자와 고용 및 임금인상으로 환원하기 보다는 사내 유보금으로 쌓아두기만 했고, 회사 매출이 엄청나게 늘었으니 그룹 오너와 대주주들만 급여 올리고 배당금과 상여금 두둑하게 챙겨 더 부자가 되었을 뿐 아닌가.

친구와 삼성에 대해 얘기할 때면 항상 레퍼토리처럼 하는 말이 삼성은 장인정신이 없어 라는 말이었다.
말이 좀 두루뭉술하기는 한데, 대략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장인은 어떤 물건을 만듦에 있어 자기만의 사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경제논리에 위배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삼성은 그런 장인정신 보다는 장사꾼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뉴스 링크:
20170922-마누라·자식빼고 다 바꿔라- 외친 삼성, 세계 이끈 亞기업 포함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하는 이 말은 꽤 유명한 말인데, 그만큼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재빠르게 기업을 혁신하여 운영을 하라는 의미이지만, 이 말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물건 자체 보다는 트렌드만 좇아가라는 얘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말만 보면 ‘장인정신’ 보다는 ‘장사꾼’의 성향이 더 엿보이는 것 같다.

‘장인정신’과 ‘혁신’은 공존할 수 없을까?
일본기업 하면 ‘장인정신’을 꼽을 수 있는데, 최근에는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그런 고지식함 때문에 혁신을 하지 못해 시대에 뒤쳐진다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혁신도 중요하지만 장인정신을 빼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장인정신 얘기를 한 것은 ‘원천기술’ 얘기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영상에서 ‘삼성’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명확히 얘기하고 있지 않지만, 문맥상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IBM’이 주인이라고 말을 하는 것 같다.
삼성전자도 특허를 가지고 있지만 ‘IBM’이 핵심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고, 서로 특허를 공유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호황에 따른 이익을 ‘IBM’은 손쉽게 나눠 가져가고 있다.
영상에서 얘기하는 것은, 삼성은 그저 ‘IBM’ 같은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제조공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사실 잘 모르겠다. 특허 문제나 이권 등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고,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어서 그냥 동영상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할 때 ‘원천기술’과 ‘특허’에 대해 많이 거론이 되어왔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꽤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고 있고, 최근 수년 동안 대기업은 기술개발과 투자 보다는 사내 유보금을 쌓아놓기만 해서 사내유보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떤 물건을 만들 때 여러 가지 기술이 사용되는데, 이미 다른 기업이 원천과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 기업에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물건을 만들어서 돈을 많이 벌어도 그 돈이 온전히 내 돈이 아니라는 얘기다.
삼성전자도 그런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위에서 말한 대로 변화하는 세상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돈이 많이 들면서 결과가 늦게 나오는 원천기술 개발 보다는, 남의 기술을 사용해서라도 빠르게 제품을 만들어 파는 응용기술 쪽을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선택을 무조건 비난할 수도 없지만, 원천기술 확보를 등한시 하는 이런 기업가 사고방식을 유지한다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번다.’ 라는 속담과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장인정신’을 얘기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혁신 방식이 매우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장인정신을 가진 기업이 편하게 돈을 벌기 때문이다.

영상에서는 그 외에도 몇 가지 얘기를 더 언급하고 있다.
‘IBM’이 나치 독일을 지원했다고 하는데, 펀치카드 장비를 나치에게 판매하여 막대한 수익을 거두었고, 그 펀치카드가 유대인들의 정보를 모두 기록하여 결과적으로 유대인 배척과 착취 그리고 무자비한 반인륜적 학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들 기업가들은 인륜 보다는 자기들의 이익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영상에서 ‘삼성의 진짜 주인’이라는 맥락으로 언급한 ‘IBM’은 왜 자신들이 반도체를 만들어 팔다가 한국에 기술 이전을 했을까?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데, 미국 내에서 큰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도체를 만들 때 온갖 종류의 독한 화학성분이 사용되는데, 미국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유산율과 암 발병률이 높았고 유산율과 관련한 역학조사를 해보니 반도체를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 때문에 ‘IBM’은 비싸지만 보다 덜 해로운 화학물질을 쓰겠다고 했으나 결국은 한국으로 기술을 넘겨 한국에서 반도체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관련 뉴스:
20170812-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논란…'유방암' 산재 인정 첫 판결
20171114-대법원 -삼성반도체 뇌종양 근로자 산재 인정해야-
20171107-유산 매우 흔해-…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근무환경 논란

실제로,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직원의 암 발생과 관련해서 산재인정을 받지 못해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가 최근에 대법원에서 판결이 났다.
소송이 본격화 되어도 미국법과 다른 한국 내 현행법으로는 미국처럼 많은 벌금이나 배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삼성 법무 팀의 엄청난 공세와 로비, 노조 설립 방해 등으로 한국에서는 미국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도 노조 설립을 엄청나게 방해한다고 한다.)
‘IBM’은 본인들이 반도체를 만들기 곤란한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넘긴 것일 뿐이고, 한국은 미국과 달리 노동자의 인권이 덜 보장되고 그동안 정부가 친 기업적이었기 때문에 반도체 공장을 돌릴 환경이 되었던 것이다.
만약, 소송이 본격화 되고 미국에서 일어났던 것처럼 화학물질 논란이 커지면서 공장을 돌릴 환경이 되지 못하면, 제 3국으로 반도체 공장이 넘어갈 것이다.
아마도 이미 베트남 등에서 공장 시설이 가동되고 있으며, 그곳에서도 똑같은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삼성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아니 ‘삼성그룹’은 이 씨 일가가 장악하고 있으니 ‘삼성전자’만 국한해서 말해야 하나.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이 아니라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엄청난 매출을 올리더라도 상당한 이익은 외국 투자자들에게 배당된다.
표면적 주인이 이 씨 일가라 하더라도, ‘엘리엇 그룹’ 같은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더 많은 배당을 많이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 그들의 요구에 응하여 엄청난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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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외국인 지분율 53% 넘어…`남 좋은 잔치` 고배당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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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도 잠깐 나오는데, ‘엘리엇 그룹’이 유대계 헤지펀드이기 때문에 그들의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IBM’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도왔고, 삼성전자는 ‘IBM’ 과 손을 잡았는데, 유대계 헤지펀드가 삼성전자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으니 참으로 재미있는 구도다.

개인적인 생각까지 적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영상에서 거론되는 내용이 많아서 다소 정리가 안 되지만, 그 내용들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면 흥미로운 공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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